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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희제 x 구환

 

안 사랑할 수가 없는 분리불안갓기미인공과 유죄어른미남수의 쌍방구원 조합이라네요.. 완전 저의 취향을 때려다 박은 글 그 자체.. 심지어 볼륨이 6권으로 꽤 있는 편인데도 앉은자리에서 바로 후루룩 다 읽어 버렸슴... 사실 둘을 제외하면 크게 비중 있는 조연이 있는 것도 아니라 다소 지루해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으나 에스퍼물답게 전투 묘사도 실감 나서 정말 즐겁게 읽었다!

처음에 희제가 어떻게든 환이한테 상처를 주겠다고 나름 그러는데 나중에 가서 다 업보로 돌려받을 생각을 하니 진짜 즐거웠음ㅠㅠ 희제가 과거를 찾는 장면, 환의 과거를 비추어 내는 장면을 이렇게 풀어내 주신 것도 그랬고.. 정말 요 작품도 아주 오랜만에... 읽으면서 와 이거 재밌다!! 느꼈던.... 키워드 보고 관심 간다면 다들 함 먹어 보세요.. 추천드립니다..


환(煥). 황폐한 대지에 피어오르는 삶의 불꽃이자 그곳을 비추는 유일한 빛. 환(懽). 인생을 진정한 불행의 구렁텅이로 처박았던 재앙이자 수많은 우주 속 다신 없을 찬란한 환희. 환(愌). 운명을 새롭게 바꿔 정해진 물길을 거스르고. 환(還). 세차게 흘러 돌아온 구원자.


 

청파녹, <유일한 구원>, 뉴콕, 2024

(*https://ridibooks.com/books/1824010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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