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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서울 여름 커피>, B&M, 2020

 

이윤겸 x 임솔

믿고 읽는 작가님의 여름 신작..

진짜 딱 적당히 뜨겁고 적당히 차갑고 적당히 달달한 최고의 단편 소설. 카페 알바생 솔이랑 윤겸이의 쌍방 삽질 쌍방 짝사랑물ㅋㅋㅋ 작가님이 카페 알바 혹은 창업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하이퍼 리얼리즘의 카페 이야기가 나와서ㅋㅋㅋ 나도 간만에 알바했을 때 생각이 났다..ㅋ 중간중간 삽입된 곡들도 다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라 그거 찾아 듣는 재미도 쏠쏠했고. 열두 달 중에 팔월에 읽으면 제일 딱일 것 같은 글! 작가님이 계절 별로 책 내주시면 좋겠다.. 나의 사계절을 작가님 글이랑 같이 보내고 싶음.. 고백.. 맞아요...

내 이북 입문작이 올림피언이었기에 먼가 한여름 작가님 하면 괜히 내적 친밀감과 내적 감사함이 같이 떠오른다. (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다작 부탁드립니다..

요즘 더워서 글이 잘 안 읽히는데 이거 읽고 그 뒤로 다시 힘내서 읽을 기력이 생김ㅋㅋㅋ 약간 벨테기 왔을 때 가볍게 읽기에도 좋은 소설 같다.

 


“왜 저한테는 음료 만들어 달라고 안 해요? 왜 설문지 저한테는 꼭 해 달라고 안 해요? 제가 안 하고 그냥 가 버렸는데도 뭐라고 안 하고.”

(p.185)

(미친넘 존나 좋아.. 여기서 소리지름ㅆㅂㅋㅋㅋㅋ)


 

이것두 작년 여름에 쓴 리뷰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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