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프아 x 루미네르
작가님 필명과 책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너무 귀여워서 조성모 빙의 가능한 달달한 마법 아카데미 사건 힐링물!!!! 천재인 공과 천재인 수가 만나서 서로 좋아하게 되는 이야긴데ㅋㅋㅋㅜㅜ 진짜 너무 귀엽다. 둘 사이에 커다란 갈등이나 장애물도 없어서 더 좋음. 외부에서 장애물이 나타나도 세프아와 루루가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면서 성정하는 이야기라! 1권은 주로 아카데미 안에서 일어난 둘의 이야기였고, 2권부터 본격 사건물이 펼쳐지는데, 마법 관련해서 이것저것 나오는 게 꽤 흥미롭기도 했다. 무엇보다 제목의 '내 편 해줘'라는 의미가 제대로 나타나기도 했고.
다시 한번 말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에는 단정수 무심수 까칠수 강수 외유내강수 등이 있다.. 하지만 가끔씩은 이런 귀여운 수가 끌릴 때도 있잖아요!? 모두들 루루를 좋아하는 데 정작 본인은 미움받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 귀엽다ㅋㅋㅋㅋ 거기에 남들에게 관심 두지 않고 자기 잘난 걸 너무 잘 알던 공이 수 앞에서만 무장해제되는 게.. 너무나도 미슐랭의 정석이고.. 너무 아쉬웠던 점은 꾸금 딱지를 붙이고 있음에도 막상 제대로 된 장면은 안 나왔다는 점....ㅎㅎ 둘이 서로의 감정을 자각하고 고백하고 사귀는데 거기서 딱 스토리가 마무리 돼버린다ㅜㅜ 사건을 잘 해결했으니 그 이후에 외전이 짧게나마 같이 곁들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제일 아쉬웠다.
서양 아카데미 하면 왠지 모르게 겨울 냄새가 나는데 이건 오히려 봄이나 여름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글! 어리고 잘생긴 마법 쓰는 천재들이 서로의 편이 되주겠다며 꼬물대는 게 너무 귀엽고 달달해서 좋았다. 간만에 현대물에서 벗어나 힐링 판타지를 읽었더니 내 뇌도 같이 정화되는 느낌 ㅎ
“나는 네가 내 편이었으면 좋겠어.”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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